접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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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8월 1일) 오늘의 꽃 학 명 Althaea roesea 영 명 Hollyhock 꽃 말 풍요, 대망 내 용 접시꽃 하면 도종환님의 '접시꽃 당신'이 생각난다. 줄기나 잎에 비해 꽃이 아주 크고 활짝핀 모습도 참으로 아름답다. 꽃도 빨간색, 흰색 등 다양하며 시골 길가에서 쉽게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용 정원의 경계부분이나 토담 밑, 바닥이 흙인 시골 길가 등에서 잘 어울린다. 꽃대가 곧아 집안에서 꽃꽂이용으로 써도 좋을 듯 싶다. 기르기 접시꽃은 대부분 일이년생이라 주로 씨앗으로 번식한다. 여름철에 꽃을 보려면 전년도 늦여름에 씨앗을 뿌려야 한다. 비교적 저온 발아성이라 15℃에서 잘 발아된다. 잎이 몇장 나온다음 겨울을 나고 봄에 온도가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한다. 접시꽃은 아무데서나 잘 자라지만 거름끼가 충분하고 물기가 많으며 배수가 잘되고 햇볕이 잘드는 곳에서 더 잘자란다. 자생지 아욱과에 속하는 식물로 중국 원산이지만 세계적으로 약 12종이 자생하고 있다. 유럽 서부나 중앙 아시아지역의 다소 습한 곳에 흔히 분포한다. 꽃 모양이 여러가지지만 현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것은 큰 접시꽃이다.

토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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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 (7월 31일) 오늘의 꽃 학 명 Trifolium spp. 영 명 Clover 꽃 말 희망이 이뤄짐, 행운 내 용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네잎크로버, 잔디밭에서는 골치아픈 존재지만 사람들에게 희망, 행운 등 긍정적인 의미를 주는 식물이다. 이 용 보통은 잡초로 취급되어 밭농사 짓는 농부들을 괴롭힌다. 하지만 잡초의 개념은 이렇다. 잔디밭에 토끼풀이 나 있으면 토끼풀이 잡초지만 토끼풀 밭에 잔디가 나 있으면 잔디가 잡초다. 즉 이용목적이 뭐냐에 따라 보는 게 달라진다는 얘기다. 기르기 한 두포기만 있으면 줄기가 땅위로 벋으며 아주 잘 번진다. 제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번식이 강하다. 특히 잔디밭에서 잘 자란다. 자생지 크로버는 영명이고 우리말로는 토끼풀이다. 토끼풀류는 우리나라에 붉은토끼풀, 달구지풀, 토끼풀의 세 종류가 있는데, 달구지풀을 빼곤 우리 자생종은 아니고 유럽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귀화된 것들이다.

해오라비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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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라비난초 (7월 30일) 오늘의 꽃 학 명 Habenaria radiata 영 명 White-egret flower 꽃 말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 내 용 야생화 작품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꽃이 아닌가 싶다. 한 여름 피는 꽃 모양이 영락없는 한 마리의 새를 닮았다. 꽃말처럼 이런 정도의 아름다움이라면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 이 용 소형 고급 분화용으로도 쓰인다. 화단에 심으려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고 꽃대가 나오기 시작하면 반그늘 지게 해 준다. 기르기 땅속에서 지하경이 옆으로 뻗으며 끝에 뿌리줄기가 달린다. 가을에 이 뿌리줄기를 떼어 이끼나 수태, 톱밥 같이 흡습이나 보습이 좋은 배지에 묻어 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화분에 심는다. 종자를 가을에 따서 뿌리기도 한다.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약하며 반음지성 식물이다. 꽃대가 나오기 전까지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좋으며, 꽃대가 나오기 시작하면 30%정도 차광해 주는게 좋다. 자생지 해오라비난초는 난초과에 속하며 지구상에 약 500∼600여종이 분포하는데, 주로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의 열대나 온대지역 초원에서 자생한다.

손주와 놀이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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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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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7월 29일) 오늘의 꽃 학 명 Arctium lappa 영 명 Edible burdock 꽃 말 인격자 내 용 꽃 모양이 특이해 종종 눈길을 끄는 식물이다. 주로 밭에서 뿌리를 식용하기 위해 기르는 채소다. 얼른 보면 꽃이 엉겅퀴를 닮은 것처럼 보이지만 진한 자주빛이 돌며 잎 모양도 전혀 다르다. 한자명은 牛蒡, 越年草이다. 이 용 우엉은 키가 1.5m 정도로 큰 편이고 꽃이 화훼적 가치가 적어 관상용으로 흔히 재배되진 않는다. 뿌리를 식용 또는 약용으로 쓴다. 채소용으로는 뿌리로 짱아치를 만들거나 조림을 만들어 먹는다. 뿌리에 이눌린, 팔미트산이 들어있어 이뇨제와 발한제로 쓰인다. 기르기 씨앗으로 번식하는 것이 보통이다. 우엉은 뿌리가 흙 속으로 90∼120cm정도 들어가기 때문에 물 빠짐이 좋고 비옥한 밭이어야 한다. 봄에 뿌린지 60일이 지나면 잎과 줄기가 본격적으로 자라며 90~100일후 최성기(키 150cm)가 된다. 뿌리 비대는 90일부터 시작하여 180~190일에 수확할 수 있을 정도까지 자란다. 여름 장마철 과습에 약해 고온기에 이틀간의 침수에도 뿌리가 썩는다. 한 자리에서 계속 이어짓기하면 선충과 기타병해가 많아 4~5년 간격으로 돌려짓기를 한다. 자생지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부터 서부아시아에 이르는 지대로 유럽, 시베리아, 중국동북부에 6종이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상당히 재배되고 있다. 품종으로는 뿌리가 길고 굵은 '농야천'과 육질이 좋고 뿌리가 짧은 '사천' 등이 있다.

꽃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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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양귀비 (7월 28일) 오늘의 꽃 학명 학 명 Papaver spp. 영 명 Poppy 꽃 말 위안 내 꽃양 꽃양귀비 하면 먼저 아름다움이 떠오른다. 옛 중국미인에 견줄만큼 꽃이 아름답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꽃말을 왜 위안이라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양귀비는 아편을 추출하는 약용식물로 더 알려져 있지만 화훼용(California poppy로부터 유래된 종류가 많음) 양귀비도 이젠 식물원 같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두메양귀비는 백두산에 자생하는데 이제 야생화 농가들이 흔히 재배하여 보급하고 있다. 이 용 꽃양귀비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꽃은 대부분 화려한 색깔이 많다. 화단에 여러가지 색들을 섞어 심어두면 여름 개화기 동안에 참으로 장관이다. 여름이면 과학원 야생화동산에 연약한 꽃대가 흐느적거리고 수많은 벌이나 곤충들이 오가는 장면이 연상된다. 기르기 다년생인 것들도 있지만 보통은 일년생 또는 이년생으로 봄에 종자를 뿌려서 기른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가 좋으며 물빠짐이 좋고 거름기도 많은 곳이면 생장이 훨씬 좋다. 자생지 세계적으로 약 70종이 분포한다. 일이년생 및 다년생인 것들이 있으나 주로 이년생이다. 유럽 남부와 북부, 아시아 온대지역, 호주 등지의 고산지대 초원에서 자생한다. 꽃색도 흰색, 노랑색, 주황색 등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에는 양귀비, 개양귀비, 두메양귀비, 흰양귀비 등 4종이 재배 또는 자생하고 있다.

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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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 (7월 27일) 오늘의 꽃 학 명 Lespedeza spp. 영 명 Bicolored lespedeza 꽃 말 생각 내 용 5월부터 8월하순까지 피는 싸리꽃도 종류가 참 많다. 꽃색도 붉은색, 분홍, 흰색 등 다양하다. 땅비싸리 같이 적은 것은 붉게 피는 꽃도 예쁘지만 5월초부터 나오는 잎 모양이 정결하여 보기좋다. 꽃이나 열매가 콩을 닮은 콩과식물이다. 이 용 싸리 종류는 비교적 추위나 척박지에 강해 어디서든 기를수 있다. 키가 2m정도까지 자라는 것은 생울타리용으로 좋고 키가 작은 것들은 화단 한 부분에 모아심거나 큰 화분에 심어도 보기가 좋다. 산간지대 도로변 경사진 곳 복원을 위해 종종 싸리 종류가 씨앗으로 뿌려진다(seedspray). 기르기 어디서든 잘 자란다. 한 포기 심겨있으면 쉽게 번지며 씨앗이 떨어져서 주변에 잘 퍼진다. 생울타리용은 심을 때 좀 베게 심는 것이 좋다. 줄기들이 나올 때 좀 엉성하게 삐죽삐죽 나오기 때문이다. 자생지 싸리류는 우리나라에도 10여종이 자생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약 120여종이 아시아 동부와 미 대륙의 북부에 분포하고 있다. 속명의 Lespedeza는 원래 미국 플로리다의 주지사였던 Vincente Manual de Cespedes씨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인데, 인쇄할 때 성씨의 C를 L로 잘못쳐서 붙여진 이름이라니 참 아이러니한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