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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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9월 1일) 오늘의 꽃 학 명 Phragmites communis 영 명 Reed 꽃 말 신의, 믿음, 지혜, 음악 내 용 ‘갈대’ 하면 여자의 마음을 연상한다. 이런 데는 아마도 ‘갈대의 순정’ 이란 가요가 단단히 기여했을 성 싶다. 근데 많은 사람은 갈대와 억새를 혼동한다. 갈대는 꽃 이삭이 다소 수더분하게 생겼고 강가나 물가 등에 나는 습생식물이지만 억새는 꽃 이삭이 질서정연하게 생겼고 주로 들이나 산에서 난다. 바람에 나부끼는 모양은 갈대보다 억새가 훨씬 아름답다. 특히 역광으로 나부낄 때 은색 빛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러니 ‘갈대의 순정’을 지은 작사가가 억새를 갈대로 혼동한 게 아닌가 싶다. 이 용 갈대는 주로 물기가 많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 하천이나 냇가 같은 수변의 조경공사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개화 후 모습도 관상가치가 있지만 어느 정도 수질정화 기능도 있기 때문이다. 화본과 식물만을 모아 정원을 만들면 개성 있는 정원으로 가꿀 수 있으며 특히 가을철 관상용으로 좋은 품목이다. 기르기 꽃이 9월에 자주색으로 피었다가 자갈색으로 변한다. 늦가을에 우리가 흔히 보는 것은 꽃이 진 뒤에 종실이 갈색으로 달려 있는 것이다. 씨앗으로 번식하기도 하며 뿌리줄기를 잘라 늘려간다. 자생지 갈대는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써 지구상에 4종류가 살고 있다. 우리나라엔 달뿌리풀과 갈대 두 가지가 있다. 학명에는 냇가에서 보통 울타리같이 자란다는 뜻이 들어 있다.

법구경 - 분노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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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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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8월 31일) 오늘의 꽃 학 명 Helianthus annuus 영 명 Sunflower 꽃 말 동경, 숭배 내 용 흔히 '해바라기 같은 사람' 하면 자기 주관 없이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아니면 누군가에 잘 보이려고 아부하는 사람 쯤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식물의 꽃말이나 자라는 모습을 보면 그건 잘못된 얘기다. 확고한 자기 주관을 내면 깊숙이 갖고 있으면서 잘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손을 보여 주며, 진정으로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흠모할 줄 아는 꽃이다. 자라는 모습도 결코 옆으로 퍼지거나 다른 식물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꿋꿋하게 잘 자란다. 그러니 앞으로 '해바라기 같은 사람' 하면 진심으로 누군가를 존경하고 사랑할 줄 아는 그릇 큰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이 용 원래 씨앗으로 기름을 짜는 특용작물로 취급되어 왔으나 지금은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많아 웬만한 도시의 공원이나 산책로 주변에 흔히 심겨져 있다. 꽃이 크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꽃이 오래 가기 때문에 꽃꽂이용 소재로도 쓰이며 분화용으로도 이용된다. 얼마 전 함평에 대규모 재배단지가 만들어졌는데, 나비에 이어 이제 해바라기로도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작전에 들어간 듯 하다. 기르기 해바라기는 원래 장일성 식물이라 낮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5-6월에 꽃눈이 분화되어 여름에 꽃이 피는 형이지만 요즘엔 단일성 품종들도 많이 개발되어 절화용(꽃꽂이용)으로 전문적인 재배를 하는 곳에서는 연중 생산도 가능하다. 일반 가정에서 정원용으로 기를 때는 꽃시장에서 봄에 나오는 모종을 사다 심으면 된다. 자생지 해바라기는 고향이 북미, 페루, 칠레 지역이 중심지로 약 70-80종 이상의 야생종들이 있다. 최근에 원예용(주로 분화용) 품종들이 개발되면서 덴마크 등 유럽에서는 재배가 점차 늘고 있다.

뻐꾹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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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나리 (8월 29일) 학 명 Tricyrtis dilatata 영 명 Korean toad lily 꽃 말 당당 내 용 뻐꾹나리를 뻑국나리라고도 하는 것으로 보아 뻐국새와 상당한 연관이 있는 이름인 것 같다. 꽃이 마치 말미잘처럼 생겨 아주 특이하게 생겼다. 꽃대가 가늘지만 강해 꽃말처럼 당당하다. 이 용 꽃도 특이하게 생겼지만 잎 모양도 좋아 정원 화단용으로 제격이다. 추위에는 비교적 강하지만 건조에는 약해서 어느 정도 습기가 유지되는 곳에서 잘자란다. 약간 그늘진 낙엽수 아래 같은 곳이 좋다. 정원석 사이에 심어 물 관리를 잘해주면 제대로 정착된다. 키를 좀 작게 하여 분화용으로 심어도 좋으며, 꽃대가 곧게 자라고 꽃 모양이 아름다워 꽃꽂이용으로도 우수하다. 기르기 씨앗을 뿌리면 빠르면 2년 후에 피지만 보통은 3년은 되어야 제대로 핀다. 가을에 씨앗을 받아 바로 뿌리면 이듬해 봄에 80% 정도 싹이 나온다. 봄에 뿌리줄기를 잘라 심으면 여름 가을동안 많이 자라 이듬해 꽃을 풍성하게 볼수 있다. 가을에 포기나누기를 해도 된다. 분화용은 화분에 3포기 정도를 심어 볼륨감이 있도록 한다. 화단에서든 화분에서든 배수가 중요하다. 자생지 Tricyrtis속 식물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써 세계적으로 16종이 히말라야 동부에서 필리핀에 이르러 습기많은 숲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뻐꾹나리 1종이 있는데 다른 나라에는 없는 한국특산식물로 알려져 있다.

법구경 - 분노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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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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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 (8월 28일) 오늘의 꽃 학 명 Canna spp. 영 명 Canna 꽃 말 견실한 최후, 존경 내 용 요즘 지방도로 달리다 보면 칸나가 길가에 심겨진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꽃이 대부분이 빨간색 품종들이며 노랑색 품종도 드물게 보인다. 칸나는 꽃만 예쁜 것이 아니라 시원하게 뻗은 잎도 볼만한데다 포기 전체로 보면 꽃, 잎, 줄기의 비율이 적절하게 나눠져 매우 안정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용 가정의 화단이나 도로변에 여름철 관상용으로 참 잘 어울린다. 대부분 화단용으로 쓰이지만 최근 키가 작은 것들이 육성되어 분화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봄에 심으면 6월부터 서리 올 때까지 잎과 꽃을 동시에 관상할 수 있고 꽃이 크고 화려한데다 개화기간도 길어 도로변이나 공원 등지에 군락으로 심어 관상하는데 좋은 식물이다 기르기 근경(뿌리줄기)에 의해 번식하는데, 근경을 가을에 캐 두었다가 봄에 심는 춘식구근으로 취급하고 있다. 알뿌리를 캐지 않고 그대로 두면 겨울동안에 영양이 소진되어 알뿌리는 점차 퇴화된다. 그래서 한번 심어서 그대로 두면 점차 세력이 약해지며 4-5년 후에 는 아예 소멸되어 버린다. 자생지 칸나는 열대아메리카나 열대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이 원산지로 약 60종의 원종이 분포한다. 그동안 많은 개량을 거쳐 내한성(추위에 견디는 힘)이 크게 증진되어 지금은 온대지방에서도 쉽게 볼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남부는 물론 중부지방에서도 화단용으로 흔히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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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 (8월 27일) 오늘의 꽃 학 명 Pueraria thunbergiana 영 명 Japanese arrowroot, Kudzu vine 꽃 말 사랑의 한숨 내 용 야생식물에서 생장속도가 아주 빠른 것 중의 하나가 칡이다. 일단 번성하기 시작하면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 빨리 퍼진다. 이러한 생장세를 이용하여 새로 만든 도로 경사면(주로 암석층 사면)에 식재하여 조기에 녹색으로 피복하기도 한다. 이 용 조경용으로는 산간지 도로변 지면 피복용으로 종종 쓰인다. 칡은 뿌리를 다양하게 이용한다. 칡차, 칡술, 칡냉면 뿐만 아니라 갈근이라 하여 약용으로도 흔히 이용된다. 기르기 칡은 전형적인 덩굴성식물로 길게 자라지만 줄기의 끝 부분은 겨울에 말라죽고 주로 뿌리줄기에 의해 월동한다. 양지나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자생지 칡은 콩과식물로서 지구상에 약 17종이 분포하는데 주로 아시아 동남부지역에 자생한다. 우리나라에도 한 종이 전국의 산야에 흔히 자생한다. 단일종이면서 칡만큼 널리 퍼져있는 식물도 드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