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해바라기 (8월 31일)
오늘의 꽃
학 명 Helianthus annuus
영 명 Sunflower
꽃 말 동경, 숭배
내 용 흔히 '해바라기 같은 사람' 하면 자기 주관 없이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아니면 누군가에 잘 보이려고 아부하는 사람 쯤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식물의 꽃말이나 자라는 모습을 보면 그건 잘못된 얘기다. 확고한 자기 주관을 내면 깊숙이 갖고 있으면서 잘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손을 보여 주며, 진정으로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흠모할 줄 아는 꽃이다. 자라는 모습도 결코 옆으로 퍼지거나 다른 식물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꿋꿋하게 잘 자란다. 그러니 앞으로 '해바라기 같은 사람' 하면 진심으로 누군가를 존경하고 사랑할 줄 아는 그릇 큰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이 용 원래 씨앗으로 기름을 짜는 특용작물로 취급되어 왔으나 지금은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많아 웬만한 도시의 공원이나 산책로 주변에 흔히 심겨져 있다. 꽃이 크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꽃이 오래 가기 때문에 꽃꽂이용 소재로도 쓰이며 분화용으로도 이용된다. 얼마 전 함평에 대규모 재배단지가 만들어졌는데, 나비에 이어 이제 해바라기로도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작전에 들어간 듯 하다.
기르기 해바라기는 원래 장일성 식물이라 낮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5-6월에 꽃눈이 분화되어 여름에 꽃이 피는 형이지만 요즘엔 단일성 품종들도 많이 개발되어 절화용(꽃꽂이용)으로 전문적인 재배를 하는 곳에서는 연중 생산도 가능하다. 일반 가정에서 정원용으로 기를 때는 꽃시장에서 봄에 나오는 모종을 사다 심으면 된다.
자생지 해바라기는 고향이 북미, 페루, 칠레 지역이 중심지로 약 70-80종 이상의 야생종들이 있다. 최근에 원예용(주로 분화용) 품종들이 개발되면서 덴마크 등 유럽에서는 재배가 점차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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